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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출판2.0에의 참여

불로고수.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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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불로고수 - 뜻있는 블로거들이 한자리에...
 2009년 4월 19일 서울의 한 행사장에 블로거들이 모였습니다.
 32명의 블로거를 포함한 50여명의 진행인원들의 열기로 행사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하루 만에 블로그입문서를 쓰겠다고 모인 것입니다.

 블로거들이 모여서 책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9년 1월에 한 달만에 2009년 블로그로 살아남다 책을 썼습니다. 너무 기쁘고 신났습니다.
 그 다음에는 온라인오프라인에 접속하다가 한달만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더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비즈니스2.0과 블로그라는 책을 연거푸 내 놓았습니다.
  다수의 블로거가 모여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다루는 것... 많은 분들이 그것을 출판2.0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도 뭔가 점점 더 많이 허전했습니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왜 블로거 기반의 출판2.0이라는 계기가 주어졌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일까? 가장 크게 쓰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결국 그 중 하나를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은 블로그와 가장 멀리 있지만 가장 크게 쓰일 수 있는 곳. 아날로그의 어르신들과 우리의 농어촌들이었습니다.
 진짜 해야할 일을 알게되어 기뻤고 그 일이 너무 커서 짧은 시간 좌절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게 시작할 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큰 소리로 떠들기 보다 작은 실천을 해야한다는 조급함에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것이 뜻있는 블로거의 첫번째 숙제... 1마을1블로그 결연이었고 그것을 시작하는 불로고수라는 블로그입문서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블로거들은 블로거들 나름의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류의 지혜와 기술이 집약된 가장 진보되고도 보편적인 도구를 너무나 쉽게 손에 넣어버린 사람들이 블로거들입니다. 이들이 방향을 잘못 잡으면 먼 길을 돌아가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필요로 하는 분들과 만나면 블로그라는 형식과 블로거라는 집단은 알맹이를 만난 껍질이 될 것입니다. 넓은 시각과 공간에서 삶과 생활의 탈출구와 해답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블로거들의 작은 실천이 정부와 많은 단체들의 활동을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이번 책만들기를 통해서 미숙함과 부족한 부분이 넘쳐도 좋은 일에는 참여하는 손길이 많고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맺어진 많은 관계들이 오래도록 멋진 삶의 동행으로 남을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은 손이라도 많이 모이면 의미있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과 새로운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마을들은 몇가지 면에서 도시와 새로움들과 또 스스로와의 새로운 소통이 필요한 곳이라고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쇼핑몰과 체험상품 만으로는 표현이 한참 모자라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마을이 홈페이지도 열어놓고 카페도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거와 달리 블로그나 관련된 도구가 너무도 멀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소중한 알맹이가 껍질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빌로거라는 단어를 저희들끼리 써왔습니다. 1마을1블로거를 합쳐서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블로그를 빌미로 만나고 수익을 도구로 삼아서 함께 가야할 우리를 그렇게 부르기로 했습니다. 빌로거는 함께 가는 우리를 완성하는 것 자체이고 우리는 또 하나의 더 큰 마을 임을 깨닫게 되는 열쇠라고 봅니다. 빌로거는 자신과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여주는 꽃봉오리가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이 책은 이 책과 관련된 각자... 우리 안의 숙제를 풀어야 글로벌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바탕도 갖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그리고 세계의 도시와 마을들과 연결하는 첫걸음이 되도록 쓰여야 하는 책입니다. 산과 땅과 바다로 표현되는 자연과 디지털이 만나서 오랜 숙원을 푸는 책입니다. 기술과 표현이 세월의 지혜를 만나 이룰 것을 이루는 징표입니다. 약소하지만 진심이 담긴 이 책은 진정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혼반지 같은 것입니다.

이 책에는 그 동안의 출판2.0 책들처럼 재미있는 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 하나하나에 글을 쓴 블로거가 있고 연락처가 있습니다. 당연히 블로그 주소도 있어서 책으로 모자라서 가보면 더 손질된 자료를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읽어보아도 어떤 부분은 표현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더 쉽고 더 길게 설명할 것이 간략하게 설명된 곳도 있을 수 있고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욕심에 미룰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모두 그대로 두었습니다. 참여한 분들끼리 존중하느라 보고 사용하실 분들을 소홀히 한 것이 아니라 더 빨리 쥐어드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단지 정보를 담은 책이 아니라 블로거들의 문화가 어떠한지 가감없이 담은 책이 되고 싶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책을 드리기 위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어려움을 무릅쓰고 참여했고 한국블로그산업협회(http://www.bbakorea.org)에서도 기초자료를 제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인터넷에는 워낙 블로그 사용을 위한 자료가 풍부하게 널려 있고 빨리 알려드리는게 너무나 급했으며 얼른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해당되는 블로그의 글들은 이미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고 쓰는 현장에서 다시 배워서 내용과 표현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매월, 분기별 정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개선된 내용을 내놓겠습니다.
현재 블로그와 관련된 동영상들을 정의장님이 계속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정보화마을에서도 열심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종범님과 그외 관리단 식구들이 이번 책과 결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시고 있고 행정안전부 뿐만 아니라 농수산식품부에서도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http://www.newdaily.co.kr/articles/view/25508) 앞으로는 대학생 동아리 등의 참여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고수 블로그입문서 작업에는 참여처들이 많았습니다. 마을에서는 동영상을 보내주셨고 현장상황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마무리하느라 코피 터진 강진영님 김거전님 유일상군도 있었고 각종 협찬처들이 뒤에서 수고 해주셨습니다. 광고를 빙자한 후원을 한일문화교류포럼 스타토모에서 해주셨습니다. 향후 블로거와 마을들의 일본결연을 위한 큰 역할 기대 해봅니다.

이 책을 인연으로 만나게 되는 분들과 마을들을 배너도 교환하고 서로 링크도 걸고 각 마을의 게시판이나 카페, 이제 시작하는 개인의 블로그에 찾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댓글부터 조심스럽게 달아갈 것입니다. 그것이 정보와 정이 함께 담긴 글이 되고 1:1 결연의 이름에 맞는 사업들을 해갈 것입니다. 현재 지역별 담당블로거가 선정되었습니다. 연고가 있거나 관심이 높은 블로거들이 먼저 연결되었습니다. 부족함이 많겠지만 인내와 믿음으로 꾸준히 개선하며 각각의 진행도 자유롭게 하면서 한 곳 한 곳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입니다.

이 책의 후속관리와 빌로거활동을 위한 주요거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blogos.kr, 블로거클럽, 브이코아(http://v-core.kr), 인빌 빌로거클럽 불로고수(http://cafe.invil.org/blogos) 등이 있고 메신저와 메일링등 다양한 접점을 만들 것입니다. 오프라인에는 서울의 이대앞 스토리라운지(http://storylg.net)가 만남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앞으로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와 실천방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입문서를 통해 블로그가 꼭 필요하지만 무척이나 낯선 분과 운 좋게 어찌어찌 먼저 시작한 저희들이 함께 내딛는 첫 걸음이 시작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우리에게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 확실합니다. ^^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개개인 각자에게도 삶의 깨달음의 소중한 한 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모든 분들께 이 책이 살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렵게 참여한 걸음을 이제 멈추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 번 입문서 만들기를 계기로 가슴이 열린 이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