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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토.블로거파티

무한마루치 김형택... 파워블로거 초대석에서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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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택님과는 어느덧 십여년을 이 분야에서 함께한 인연이다.
우리나라 인터넷포탈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아미넷(현대정보기술 신비로)의 커뮤니티에서 형택님이 학생일 때 만났다.
이제 그가 블로그와 인터넷마케팅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때에 학생신분으로 창업이라면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었는데 지금도 활동을 정비하고 있다지만 항상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은 여전하다.


형택님을 아는 분들은 익숙하시겠지만 예의 활짝 웃는 모습으로 강의장에 들어섰다.
(먼 곳에 사는 것도 아니라면서 담부터는 좀 일찍오삼 ㅡㅡ+)
마켓캐스터로 웹서비스를 시작해서 쌓아온 이야기로 시작했다.
블로그를 접하게된 이야기부터 패러다임의 변화...
김형택이 어찌 블로그의 변화만 보았을까...
블로그에 대해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 앞에 서서 그렇지
인터넷 전반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형택님이 익숙한 바이럴마케팅과 블로그의 이야기를 기존 인터넷과 블로그의 상호작용성을 비교해서 이야기해준다.
지난 주가 블로그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이번 주는 IT분야의 사람들에게 블로그와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잘 묶어서 들려주고 싶은 듯 하다.
기업블로그에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의 블로그의 이야기.


웹2.0이라는 말들이 돌았을 때 형택님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오래전부터 배아파서 낳아놓은 자식에게 남이 덜렁 이름을 붙여버린 느낌이지 않았을까...
한동안 술께나 마시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풀렸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ㅎㅎ
하지만 어느덧 사람들에게 익숙한 참여, 연결, 개방이라는 단어들을 써서 스마트해진 블로거들과 UCC에 대해 즐겁게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강한 분석에 대한 이야기로 접어들자 다시 눈이 빛난다.
블로그에 대한 분석이라고 그의 손길을 벗어났을리 없겠지만 개인화와 관계성 증대, 블로그와 SNS, 가치공유와 마케팅접점에의 블로그 활용에 접어들자 블로그에 대한 통계분석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사실이기도 하니까... ^^;


괜히 토론시간을 길게 달라고 이야기했나보다.
이미 배포된 자료도 두툼하고... 준비해온 이야기는 다 들려주고 싶은 욕심에 목소리는 높아지고 말은 빨라진다.
이쪽에서 나름 오래되었지만 아직 30대여서인지 열정은 여전하다. ㅎㅎㅎ
마이크도 내려놓고 두 손을 다써서 설명하는데 목은 안아픈가 ^^?


블로그마케팅의 앞날... 인터넷마케팅2.0 (나중에 윤석님이 물고 늘어진...) 유비쿼터스 시대와 블로그 그리고 케즘과 현재 블로그의 한계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형택님과 꽤 오랜동안 사적인 자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나이차 때문이었을까???
내가 좀 딱딱했나 ㅡㅡ?
저런 이야기들은 요즘 누구랑 하며 지내나 싶다.


마무리는 좀 쉬운... 하지만 몰려온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하고 있다.
블로그는 노출이다.
검색엔진이 아직 중요하다.
포털메인에 뜨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포털메인에 뜨는 요령을 하나씩 일러준다.
나도 메모했다. ^^~


샌드위치 하나 집어들고 세종홀 결혼식에 다녀왔다.
혹시 그냥 가버렸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멋진 만찬을 뒤로 하고 달려왔더니
형택님은 주위에 IT멤버들과 사업하시는 분들을 모시고 열띤 테이블토론을 하고 있다.
사람 좋아하는 것은 여전하다.
아마 죽을 때까지 변함없지 않을까 ㅎㅎㅎ


아쉬워서 길까지 따라나갔다.
경험상... 이렇게 만나고 나면 또 한동안 안보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 또 보게될지 모르니까...
내가 술을 안끊었으면 좀 만나서 인터넷에 대해 실컷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ㅋㅋ


올해엔 장가 가라...